오늘은 HIV의 검사, 치료방법, 예방, 완치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그전에 HIV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와 진실에 대한 내용을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내용도 확인해 주세요.
HIV가 당뇨병처럼 만성질환이라고? : HIV에 대한 대표적 오해와 진실
저는 유튜브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가끔 들어가서 관심 있는 내용에 대해서 보곤 하는데요.최근에 좀 충격적이고, 흥미로운 내용을 보게 돼 이렇게 가져와봤습니다.HIV라고 아시나요?제가 생각
rimhi.tistory.com
1. HIV 검사는 어떻게 진행될까?
HIV는 처음에 몸 안에서 바이러스로 나타나며, 이후 항원을 만들어 내고,
그 뒤에 우리 몸에서 이 항원에 맞는 항체를 생성해 냅니다.
따라서 이때마다 테스트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 바이러스 상태로 나타날 때는 RNA 검사를 합니다. 즉, RNA 검사는 감염 후 11일 정도 지나야 검출이 가능한 것입니다.
항원 검사는 감염 후 2~3주 후 검출이 가능하고, 항체 검사는 감염 후 3~4주 후 검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최근 개발된 4세대 검사법인 EIA 검사는 감염 후 6주 이내 감염 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럼 언제 검사를 하는 것일까요?
미국에서는 1년에 한 번 검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성관계를 통해 고위험군에 노출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성적 파트너가 바뀌거나 감염 가능성이 있거나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검사는 보건소에서 익명으로도 검사가 가능하며,
실명으로 검사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동의 없이는 타인에게 알려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직장의 건강 검진에서도 HIV 검사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취직의 어려움 또한 없습니다.
2. HIV 치료 방법
과거에는 치료 약이 30알이 될 정도로 약이 많고 독성이 강했지만, 현재는 '한 알'로 치료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칵테일 요법'이라고 아시나요?
'칵테일 요법'은 2가지 이상의 약제를 병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인데요.
현재는 이 칵테일 요법이 한 알로 나와 치료가 굉장히 쉽고 간편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도 많아 문제가 됐지만,
현재는 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 약, 심지어 탈모약과도 상호작용이 없어 다른 약들과 함께 복용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비타민 같은 경우에는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대부분 환자들은 치료를 한 후 6개월 이내에 바이러스가 미검출 되는 상태에 이릅니다.
이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면 평생 미검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HIV 감염인이더라도 파트너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게 됩니다.
그럼 이 상태가 되면 약을 중단해도 되지 않냐? 라고 물으실 수도 있으실 텐데요.
약을 중단하면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복용은 '필수'입니다.
혈압약이나 당뇨약도 끊지 말고 계속 복용해야 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HIV 예방법
다들 '콘돔 사용'이 HIV를 예방한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콘돔을 사용하면 HIV를 80%나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콘돔 사용은 '필수'입니다.
또한, 감염인들이 치료를 잘 받는 것도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으로서의 치료'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Treatment as prevention으로 감염 사실을 알고 있는 분들이 6개월 이상 약을 잘 복용해서 바이러스 미검출 상태가 되면
콘돔 없이 성관계를 해도 HIV가 전파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사실이 콘돔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약을 잘 복용했을 때 감염인을 통해서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는 뜻입니다.
즉, 검출 불가는 전파불가로
Undetectable = Untransmittable(U=U)입니다.
6개월 동안 치료를 잘 받은 감염인을 통해서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은 '0에 가까운 것'이 아니라
그냥 '0(Zero)'입니다.
HIV약제 중 특별한 부분을 섞어서 만든 약제를 미리 복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를 PrEP(Pre-Exposure Prophylaxis), 즉 사전 예방요법이라고 하는데요.
HIV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이 미리 예방약을 복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HIV만 예방이 가능하며, 다른 성병 예방 효과는 없습니다.
만약 나중에 알고 보니 관계를 한 사람이 감염인이었고, 약을 먹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알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사후 예방 약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사후 예방 약제를 1개월 간 복용하고 검사를 하면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HIV 완치가 가능할까?
과연 HIV 완치를 판정받은 사람이 있을까요?
놀랍게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7명의 완치 사례가 보고되었는데요.
현재 완치를 위해서는 항암 치료에 가까운 강도 높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완치 기술이 개발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